시카고 (2002)
"Pop, Six, Squish, Uh-uh, Cicero, Lipschitz"
- Cell block tango 중에서
영화 『시카고』는 "역대 최고의 뮤지컬 영화"라는 광고 문구가 전혀 과장으로 느껴지지 않는 작품입니다. 재즈와 쇼 비즈니스, 살인 사건과 언론플레이를 버무려 퇴폐적이고 매혹적인 도시 시카고와 그곳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욕망을 화려하게 그려냈어요.
록시 하트(르네 젤위거)는 무대 위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스타가 되길 꿈꾸지만 현실은 그저 보잘것없는 가수 지망생일 뿐입니다. 어느 날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면서 교도소에 수감되죠. 그리고 그곳에서 록시 보다 먼저 살인 혐의로 수감된 시카고 나이트클럽의 스타, 벨마 켈리(케서린 제타 존스)를 만납니다.
벨마는 무죄 석방을 위해 거액을 주고 변호사 빌리 플린(리차드 기어)을 고용한 상태. 의뢰인이 유리한 쪽으로 언론을 주무르는데 도가 튼 변호사인 빌리를 본 록시는 자신도 그의 도움을 받으면 무죄로 풀려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록시도 록시지만, 검은 단발머리를 흩날리며 춤과 노래를 선보인 벨마 역의 케서린 제타 존스가 오래도록 기억이 남았습니다. 최근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에서 웬즈데이의 엄마 모티시아 아담스 역할로 그녀를 다시 볼 수 있어 무척 반가웠어요.
감독 : 롭 마샬
러닝타임: 1시간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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