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인연은 영화 『펄프 픽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영화 제목인 "펄프 픽션"은 펄프, 그러니까 싸구려 종이에 쓰인 그저 그런 이야기. 질 낮은 잡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영화 포스터를 보면 오른쪽 부분이 험하게 다루어 낡아버린 잡지책 같은 모양이죠. 빈티지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때문인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펄프 픽션』의 포스터는 지금까지 인기가 많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히 말하면 갱단의 꼬이고 꼬이는 유혈 낭자극. 하지만 사실 무어라 한 마디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영화가 시간을 따라 선형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고 뒤죽박죽 섞여 있거든요. 정신없이 사건이 벌어지고 정체 모를 보물이 등장하고, 그 와중에 사무엘 L. 잭슨은 끊임없이 Mother F**ker를 연발합니다!
지금은 닉 퓨리로 진중한 리더의 모습으로 친숙한 배우 사무엘 L. 잭슨의 아프로 헤어와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그 유명한 존 트라볼타와 우마 서먼의 댄스 장면이 나오는 영화, 『펄프 픽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