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감독이 무협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우아함의 극치를 구현했다면 장예모 감독은 영화 『영웅』을 통해 장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색감으로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춘추전국시대, 대륙을 통일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려는 진나라 왕 영정(진도명)과 그의 목숨을 노리는 전설적인 세 명의 자객 은모장천(견자단), 파검(양조위), 비설(장만옥). 그리고 이들 모두를 처단했다 주장하는 백부장 무명(이연걸). 영화는 무명이 세 자객의 무기를 들고 진왕을 알현하러 가서 그가 어떻게 이곳에 올 수 있었는지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과거 회상 장면이 나올 때, 이야기의 진행과 등장인물의 상태에 따라 화면의 색이 달라지는데 그 장면 장면이 무척 강렬해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잔상처럼 장면들이 눈에 남아있어요. 평소 무술 액션으로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는데요, 그들이 맞붙는 장면이 마치 한 편의 검무를 보는 듯합니다.
감독 : 장예모
러닝타임 : 1시간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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